Title : 2024 정예인 팬미팅 예인 더 시티 (2024 JEONG YEIN FANMEETING YEIN THE CITY)
Place : 서울 성암아트홀
Date : 2024.09.29 2PM, 6PM
Running Time : 90분
Note : 익숙하면서도 특별하고 또 새로운
참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갑자기 공연장 변경한다고 안내가 나오고 다시 예매해야 한다고 하고... 그래도 아무튼 예인씨의 2024 팬미팅 무사히 마쳤으니 그거로 된 거죠.
오늘의 공연장은 선정릉역 근처의 성암아트홀입니다. 찾아오시는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겁니다. 오늘 예인씨가 그랬어요. 길치가 아닌 것만으로도 브레인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러니까 우리 모두 브레인이다 (.....응?)
공연장 입구에 설치된 스크린에서는 예인씨 팬미팅 포스터가 나오고 있더군요. 그러고보니 계단으로 올라올 때 여기가 몇 층이라고 표시된 걸 못 본거 같은데 그건 좀 아쉽더라고요.
1부 2부 공통으로 Q&A 보드가 있더군요. 근데 여기 공연장이 쾌적하고 좋거든요? 단차도 적당하고. 근데 로비가 좁아요. 보니까 여기 좌석 수도 200 언저리 될텐데 로비가 음.... 보통 공연시작 30분 전이면 입장 시작하니까 그 때 맞춰가지고 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한 쪽에는 굿즈가 전시되어 있었는데 사실 이번에 굿즈가 그렇게 끌리지는 않더라고요. 에버라인도 그걸 의식했는지 예약판매 때는 미공개 포카를 주겠다고 난리를 쳤고, 현장에서는 특정 금액 이상 사면 팬미팅 끝나고 예인씨랑 사진 찍을 기회를 주겠다고 하더라고요. 에버라인아... 팬들 지갑 열게 만들 궁리하기 전에 지갑을 안 열고는 못 베길 굿즈를 만드는 게 먼저 아니냐?
이게 D열에서 찍은건데 가깝죠? 저도 예상보다 가까워서 많이 놀랐습니다.
소극장이고 단차도 괜찮아서 맨 뒤만 아니면... 어딜 앉든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극사이드도 나쁘지는 않다는 얘기가 얼핏 들린 거 같기는 한데 그래도 완전 사이드 싫어하시는 분들은 안 가는 게 맞고요. 그리고 여기 조명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뭔가 뿌옇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지 조명이 아주 못났다 이런 정도는 아닙니다.
저 사진에서 양 옆에 포카같이 생긴 건 예매 특전입니다. 예인씨 메세지 카드도 좋지만 역시 포카만한 게 없긴하죠 ㅎㅎㅎ
그리고 오늘은 슬로건 이벤트가 딱히 없었습니다. 당연히 무슨 이벤트가 있는 줄 알았는데 포토타임 때 다같이 들고 그냥 응원하는 용도로 자리에 가져다 놓은 것 같아요.
어째 슬로건 이벤트는 러블리너스들이 받은 것 같은 이 문구 ㅎㅎㅎ.. 핑크색이 1부 파란색이 2부 입니다.
1. 카르밀라가 다녀간 1부
오후 2시에 진행한 1부 팬미팅에는 다른 MC나 게스트가 없었습니다. 예인씨가 처음부터 끝까지 단독으로 진행했어요. 예인씨가 자기는 말이 많아가지고 코너가 별로 없어도 공연 예상시간보다 많이 진행되지 않을까를 우려했는데 1부도 그렇고 2부도 그렇고 딱 90분에 끝났네요. 이번에 팬미팅 코너가 익숙하고 소소한 것들 위주로 구성되어서 그런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안에는 특별한 것들로 가득했다는 점.
1부의 Q&A 시간에서 인상깊었던 내용은 배텐으로 인해 예능 쪽에서 연락받는 게 생각보다 많이 들어오나봐요. '자취녀'도 그렇게 성사되었다고 하고... 그러고보니 여기 제작진 분들이 지금 1부였나 2부였나 기억은 안 나는데 아무튼 팬미팅을 사비로 오셨다고 해요. 이거만 해도 예인씨 진짜 아끼고 사랑하는 거 잘 알겠는데 시즌2 절대 기대하겠습니다 ^^
그 다음에는 '정예인을 맞춰라' 이런 건 많이 했고, 특히 작년 팬미팅에는 아예 '정예인 학력고사'를 거하게 봐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에는 카르밀라 퀴즈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예인씨가 올해 여름을 불태운 뮤지컬이었죠. 이거 약간 코너가 안드로메다로 간 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 우리 러블리너스들... 문제를 아주 쉽게 척척 맞추는 걸 보니 N차 관람을 다들 하셨나봐요 허허허허... 예인씨가 가장 좋아하는 넘버랑 버블에 가끔 올려준 생명수 문제는 좀 어려웠으려나요? ㅎㅎㅎ
중간중간에 짧게 불러준
카르밀라 넘버와 연기는 덤
혼자 로라 역할까지
ㅋㅋㅋㅋㅋ
VCR도 일품이었어요. 오프닝 VCR도 정성들여 찍었다는 게 확 보이고... 중간 VCR이 진짜 일품이었는데 1년차 정예인 vs 10년차 정예인 인터뷰 내용이 진국이었습니다. 순간 1년차는 어디서 진짜 예전에 찍은 걸 가져왔나 싶은 착각을 했어요. 그리고 10년차의 정예인은 아주 능글맞았다. VCR로 함성 유도해도 뜨뜻미지근할 거를 다 예측하는 짬밥이 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
VCR 다음에는 아이돌 댄스 챌린지 코너가 있었는데 1부에서는 후보곡들 중 3곡만 골라서 보여줬어요. 근데 2부에서는...
2. 류수정이 다녀간 2부
챌린지가 그냥 챌린지지 뭐가 특별하냐. 2부에서는 팬들의 함성에 힘입어 결국 후보곡들을 전부 메들리로 연달아 보여줬답니다. 3곡 보여준 거도 예인씨가 약간 헥헥 거렸는데 6개를 연달아서 하니까 거의 죽을맛이더군요 ㅋㅋㅋㅋㅋㅋ.. 벌써부터 러블리즈 콘서트가 걱정되는 예인씨였습니다. 지금은 일단 셋리스트 만들고 있는 중이라는데 어떤 곡이 우리를 반겨줄지 기대해봅시다. 예인씨가 셋리에 꼭 들어갔으면 하는 곡은 데뷔앨범 타이틀 곡인 '캔디 젤리 러브'라고 하네요. 저도 이건 왠지 할 거 같은 느낌이 ㅎㅎㅎ
2부도 Q&A가 있었습니다. 그 다음에 퀴즈타임 대신 게스트인 수정씨가 나와서 환장의 밸런스게임을 했죠.
반응 애매하다고 다시 들어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하~~
처음에는 둘이 맞는 가 싶었는데 가면 갈수록 극과 극을 달리는 ㅎㅎㅎ 근데 오히려 좋대요. 이렇게 서로 다른 관점을 갖고 있으니까 롱런하는 관계가 될 수 있다고. 계속 같았으면 어느 순간 질렸을지도 모른다고 ㅎㅎㅎ.. 정말 여러가지 섞여있었는데 맨 마지막에 '아 가라고요 vs 아가 라고요'가 있었어요.
처음부터 이런 거로 섞었으면 정말 더 난리났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이거 제대로 당한 러블리즈 멤버가 있는데 지애씨 5월에 했던 생일 팬싸에서 아주 제대로 당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사실 원래 수정씨가 뉴욕에서 하는 워터밤이 안 엎어졌으면 지금쯤 미국에 있어야하는데 그게 엎어져서 예인씨 팬미팅에 게스트로 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류수정&정예인 둘이 만들어 주는 오렌지 주스 정예인 팬미팅에서 최초 공개 (크으.... 미쳤다)
3. 예인 On Stage
오늘 예인씨가 보여준 곡들이 '내가 너의 봄이 되어줄게', 'Plus n Minus', 최근에 드라마 OST인 I'll get you, 그리고 가장 따끈따끈한 신곡이죠. 'Dance with me'까지 보여줬습니다. 2부에서는 I'll get you가 빠지고 수정씨랑 오렌지 주스를 불러줬어요. 하나같이 예인씨의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곡이죠. 오렌지 주스는 진짜 최초공개라는 의미가 정말 남다른 곡이고요.
Plus n Minus 응원법을 예전 팬미팅 때 슬로건에만 적어놓고 잊혀져서 이번에 응원법이 없는 게 살짝 아쉬운 것 같은 눈치였답니다. 이런 건 주최측이나 써브라임이 알아서 잘.... 아니야 아니야 써브라임 너무 몰아가지 마요. 지금 예인씨가 팬싸 노이로제에 걸리기 직전이라 내년에 그 동안 디싱으로 나온 거 모으고 신곡 추가해서 피지컬 앨범 계획 밀어 붙이기로 했으니까 써브라임은 열심히 진행시키기만 하면 됩니다. 써브라임 파이팅 ㅎㅎ
Plus n Minus랑 Dance with me는 안무가 있는 노래들이었는데 오렌지 주스는 딱히 없었죠. 수정씨 생각은 모르겠지만 예인씨는 이렇게 그루브탈만한 노래에 안무가 없는 게 심심한 모양입니다. 안무가 있어야겠다고 ㅋㅋㅋㅋ
1부 내너봄, 플앤마
1부에서만 보여준
I'll get you
이 노래 감성 진짜 크으...
Dance with me가
처음에는 저렇게
스탠드 세워놓고
그루브타다가
나중에는 뮤직비디오처럼
자유로운 에너지가 나오더라고요
이거는 2부 내너봄
2부 플앤마
플앤마가 안무가 원래 없다
작년 팬미팅을 기점으로 만들어졌는데
안무 직캠같은 거 보시면
플앤마 안무도 정말 잘 만들어졌다는 게
느껴지지 않나
류수정 X 정예인
완전체로 처음 보여주는
오렌지 주스
ㅠㅠㅠㅠㅠㅠㅠㅠ
중간중간에
떼창 유도는 덤
ㅋㅋㅋㅋㅋ
근데 확실히 떼창하기 좋아요
반복되는 구간이 많아가지고
나중에 단체로 오렌지 주스나
미앤유 미앤유 이러는 거
제대로 나오면 장난 아닐걸요?
마무리까지 귀여운
ㅋㅋㅋㅋㅋ
2부 Dance with me
4. 아이돌 댄스 챌린지
바로 보시죠
1부 마그네틱
하나 하고 난리남
ㅋㅋㅋㅋㅋㅋㅋ
이거는 Sticky
참고로 예인씨 댄스 인생에
첫 트월킹이었다고...
수수수 수퍼노바
그렇게 1부에서는
6곡 중 3곡만
골라서 했는데
2부에서는 성원에 힘입어
6곡 연달아 달립니다!!!
첫 곡은 클락션이었고
마그네틱 달리고
Sticky도 달리고
이쯤되니 아이돌 댄스 챌린지가 아니라
랜덤 플레이 댄스같은...
이거는 How Sweet
예인씨 머리가 ㅎㅎㅎ
슈슈슈 슈퍼노바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댄스 플레이도 계획대로 되지 않...
아닌가?
ㅎㅎㅎㅎㅎㅎ
5. 오늘의 포토타임
팬미팅하면 또 없으면 섭섭한게(?)
이런 포토타임이죠
머니건이 고장난 관계로
2부에서는 못 나왔어요
대신 아주
리치리치한 예인씨가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귀여워도 되는 것인가
러블리즈 최강 토끼는
역시 예인이었단 말인가
마지막은
공주님으로 변신하여 마무리
2부 포토타임도
평범하게 시작한 듯 했으나
갑자기 생각난
위윌락유의 스카라무슈에
빙의하여 액션을
ㅋㅋㅋㅋㅋㅋㅋ
고글쓰니
갑자기 생각나는 목공의 추억
ㅋㅋㅋㅋㅋㅋ
상황극까지 아주 야무지게
ㅋㅋㅋㅋㅋㅋㅋ
주최 측의 삐걱거림에는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는 이번 팬미팅이기는 합니다. 갑자기 공연장이랑 일정 바꾸고(물론 일정 관련해서는 여러 사정이 있겠지만), 굿즈 더 만들 것 같더니 엎어버리고... 그래도 일단 팬미팅 무사히 잘 끝났으니 다행이지만 앞으로는 이런 일 없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올해의 예인씨는 정말 쉴 틈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스케줄이 장난 아니죠. 드라마 촬영, 각종 음원, 배텐, 자취녀, 놀면뭐하니 공연이 쏘아올린 러블리즈 콘서트 준비에 뮤지컬까지... 이런 바쁜 상황 속에서도 팬미팅 준비하는 게 쉽지 않았을텐데 여러모로 정말 고맙습니다. 바쁜 시간 쪼개서 팬들이랑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거 자체로도 정말 감동이죠. 예인씨 정말 고맙고 사랑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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