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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합시다/SONG

8년 전 플레이리스트 최상단에 있던 노래, 지금 다시 최상단으로 / 타루 - 새벽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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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ofPq5q3rMmo?si=SRUxB_nlauMIQ1TA

 

이 곡에 대해 알게된 건 한때 '인디병'에 걸렸을 때였나요. 말기까지는 아니고 아무튼 간에 인디밴드 노래에 심취했던 적이 있었더랍니다. 그 때 접했던 아티스트들의 노래는 지금도 듣고 있는데 그 노래 중 하나입니다. 이 노래가 나온지 10년이 더 넘었다고 하니 시간 참 빠릅니다. 그리고 세상도 참... 거지같이 변하고 말이죠. 정치 얘기는 블로그에는 안 하고 싶었는데 최근의 이 일은 선을 단단히 넘었습니다. 저와 정치적 견해가 다르신 분은 부디 조용히 넘어가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일단 하나 확실한 건 이 노래는 좀비랑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 지금부터의 내용은 가수의 의도와는 상관없는 개인 의견입니다.

8년 전 촛불이 세상에 나타나기 시작했을 때 혼자만의 투쟁가 아닌 투쟁가, 그리고 응원의 노래가 되어준 노래이기도 합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그 당시의 상황과 아주 잘 맞는 가사라고 생각했거든요. 게다가 노래의 맨 처음 가사가

아주 잠깐

돈이 아주 많아서

이런것들을

알지 못 했으면 했어

 

 

솔직히 우리나라(지금의 이 상황이 끝날 때 까지 저희나라라고 부르고 싶은데 오늘은 참겠습니다) 상황에 잘 맞지 않습니까. 우리나라가 살기 팍팍하다지만 돈만 많으면 또 장땡인 나라잖아요. 그걸 참 제대로 파고 들어간 것 같기도 하고요.

며칠 전 일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현역가왕이었나 다른 케이블 프로그램이었나 그걸 보고 있을 할머니가 갑자기 목소리를 높이면서, 저를 부르면서 "윤석열이 저게 뭘 했다는 거냐?" 라고 했을 때 미친 놈인 줄 알았습니다. 이 시대에 뜬금포 계엄을. 그것도 뉘앙스가 국회에서 자기 말 안 들어준다는 이유를 말이죠. 종종 우스갯소리로 '이거 말 조심 안 하면 잡혀가는 거 아니냐'는 농담을 현실로 바꾼 순간인 거겠죠. 우리나라가 무슨 대규모 테러를 당한 것도 아니고, 갑자기 누가 쿠데타를 일으킨 거도 아닌데 계엄을 쏴? 이 미친 XXXX

그와 동시에 인생에서 처음으로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꼈습니다. 약간 오버한 표현은 맞습니다. 죽음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해두죠. 아무튼 교과서에서나 보던, 옛날 옛날 다큐멘터리나 영상에서나 보던 그런 상황이 현실로 일어난 게 작성일자 기준으로 불과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그 와중에 트라우마 운운하면서 막아야한다는 XXX새끼들은 조직적으로 투표를 거부하는 게 말이나 되는 겁니까. 당론을 그렇게 정해서 부결시키고 싶으면 들어가서 투표권 행사했어야죠. 이쪽이고 저쪽이고 선거철만 되면 '뽑아주세요'라고 쇼를 하는 게 어제 오늘일은 아닙니다만 이제 국민들이 과연 어떻게 볼지 참 궁금합니다. 다음 선거 시즌에도 분명히 쇼를 할텐데 과연 그걸 용납할 사람들이 얼마나 될런지요. (물론 저쪽도... 주간아이돌도 아니고 주간탄핵은 비현실적인 것 같습니다. 신중하게 공들인 한 방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노래 얘기로 돌아오면 노래의 가사는 돈도 짱짱 많고, 권력이나 힘도 짱짱 쎄면 이런 뭐 같은 현실의 문제들은 신경쓰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텐데 그러지는 못하는 걸 '새벽의 저주'에 비유한 것 같습니다.

https://www.mk.co.kr/news/special-edition/5554676

 

3집 `퍼즐` 낸 여성 싱어송라이터 타루 - 매일경제

현악기 아름다운 선율 이번엔 컴퓨터音이지만 다음엔 오케스트라와 꼭

www.mk.co.kr

 

 

이 노래 가사에 대한 비하인드가 실린 기사가 있네요. 살려고, 노력하고, 의지를 복돋아주는 노래를 만들어주고 싶었다라고 하셨네요. 이런 저런 포인트들을 얘기했지만 사실 제가 마음에 가장 든 건 후렴의 '모두 함께 아침을 기다리자, 결코 밤은 길지 않을 거야'입니다.

종종 우리나라 민족성의 특징으로 돌아다니는 짤방이 이거였죠. 어떤 위기가 오든 우리는 잘 이겨냈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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