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SHgVcucE6ts?si=GPAWfx-glQrxM5CL
2024년 정말 정말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고, 날씨도 변덕투성이고 그 외 여러가지 면에서 정말 지랄발광같은 한 해였다지만 그래도 갔습니다. 한 해를 무사히 보내준 우리는 얼마나 성장했을지 모르겠지만, 꼭 이런 도돌이표를 돌아 다시 시작점으로 오면 '작년은 별로였으니 올해는 진짜 성장하겠어'라며 버킷리스트와 목표가 잔뜩 쌓여가죠. 원래 목표라는 건 큰 걸 쪼개서 작은 것부터 이뤄나가라는.... 불변의 진리가 있지만 이런 새해에 그런 말이 통할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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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곡도 그런 희망과 포부를 담아서 언제부턴가 많이들 서로의 노래를 공유하는 것 같더라고요. 새해 연금으로 떠오르는 대표적인 곡들로 할까 했지만 2025년의 시작은 그래도 모두가 조금은 더 희망차기를 바라며 골라봤습니다. 그러면 이제 이런 질문이 나오겠죠. 저 분은 가수가 아니라 배우 아니예요? 맞습니다. 본업이 배우고 본업 뺨치게 노래도 잘해버리는 박은빈 배우님의 디지털 싱글 'Present' 타이틀 곡 '도레미파'입니다. 아... 피지컬 앨범이 나중에 나오긴 했으니 디싱이라기 보단 그냥 싱글 앨범이겠네요. 노래를 본업 뺨치게 잘하면 얼마나 하냐고 그러겠지만 작년에 배우 팬미팅이 아니라 팬콘서트를 그것도 올림픽홀에서 했다니 말 다했죠 뭐.
삐뚤고 모진 세상은 내가 주저 않고 슬프길 바라지만, 나이를 먹는 게 강해진다기 보단 그냥 늘어나는 숫자일 뿐이지만, 그럼에도 나는 나아갈 것이다. 세상은 내게 손을 내밀 것이다. 같이 가자. 너의 슬픔을 닦아줄게. 이런 내용입니다. 뭔가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이러는 느낌이라 캔디 감성같으면서도 나이 얘기하고 그런 부분에서는 정말 현실적인 내용이죠. 여기서 희망을 줄 수 있는 노래를 하는 화자가 우리가 될 수도 있는 거죠.
모두가 그런 2025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치열하게 살면서 세상 X같다고 욕도 하고, 안 풀리는 일에 좌절하다가도 결국엔 모든 일이 막힘 없이 풀려 성장하고 희열과 성취가 찾아오는 2025년이기를. 그렇게 서로 자라나고 의지하면서 세상을 더 밝게 비춰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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