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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합시다/Stage

[250125] QWER 팬콘서트 1, 2, QWER 온라인콘서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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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QWER The 1st Fan Concert 1, 2, QWER

Artist : QWER

Date : 2025.01.25. 6PM

Running Time : 공연장 딜레이 빼고 2시간

Note : 예사홀로는 부족하단 말이다

QWER의 시작은 정말 미미했으나 갈수록 폭풍성장하는 밴드가 되었고, 그 동안 쇼케이스와 대학교 축제 그리고 굵직굵직한 페스티벌에 참가하며 대중들 뿐만 아니라 팬덤인 바위게들의 마음을 점점 사로잡고 있었는데 올해 드디어 QWER이 바위게들과 만나는 공연, 팬콘 [1, 2, QWER]이 열렸습니다. 원래는... 저도 공연장에서 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QWER툰

 

 

이렇게... 얻어맞고 취켓팅도 실패하고... 그러다 온라인 콘서트 열어준다길래 부랴부랴 위버스에서 스트리밍권 구매하고

오늘 집에서 봤습니다. 음... 최근에 오락가락하는 컨디션 생각하면 집에서 본 게 다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데...

집에서 보는 게 아쉬운 이유는 직접 가는 거랑 온라인 콘서트랑 체감하는 게 다를 수 밖에 없어요. 게다가 QWER은 밴드 잖아요. 공연장에서 직접 연주하는 걸 듣는 거랑 온라인으로 보는 거는 차이가 심하죠. 그리고 왜 첫콘만 스트리밍하는 거야. 막콘은 왜 안 해!!!!

그리고 공연장에서 약간의 소란이 있던 모양인지 10분 정도 늦게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별의 별 인스트를 듣는 호강을(?) 하긴 했는데 말이죠.. 이게 들리는 썰로는 스탠딩을 많이 풀어가지고 그거 교통정리하는데 시간이 걸렸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게다가 취켓팅 할 때도 표가 썩 많이 안 풀린 걸 보면... 몇몇 암표나 대리 빼면 전부 다 실제로 관람할 사람들이었다는 거겠죠. 예사홀로는 부족하다. 거기가 대략 1천석이었으니까 적어도... 2배 이상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곳으로 가야한다...

1. 첫콘/온콘 세트리스트

VCR 1 - Intro

1. Discord

2. 지구정복

3. 자유선언

(코너(?) - 함성 퍼즐!)

4. SODA

5. 수수께끼 다이어리

VCR 2 - QWER 백스테이지

(유닛)

6. 달리기 (쵸단&마젠타)

7. 댄스 스테이지 (히나&시연)

VCR 3 - QWER 학교 (Feat. 김계란)

8. 메아리

9. 사랑하자

(코너 - 4, 5, QWER)

10. 안녕, 나의 슬픔

11. 대관람차

VCR 4 - VCR 1 이랑 이어지는 이야기

12. 내 이름 맑음

13. 가짜 아이돌

14. 고민중독

VCR 5 - Be my last piece

(앵콜)

15. 불꽃놀이

(마무리 멘트)

16. 별의 하모니

2. 정말 칼을 갈고 나왔구나

이번 공연이 팬콘이기는 하지만 QWER의 첫 단독 콘서트고, 수많은 바위게들과 함께하는 첫 공연이라 그랬는지 뭔가 등장할 때, 그리고 첫 곡 시작할 때는 긴장한 것 같기도 했어요. 하지만 금방 털어내고 QWER만의 연주를 시작하며 바위게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일단 오늘 셋리가 QWER이 어디선가 한번씩은 다 연주했던 곡들인 것 같아요. 근데 이번에 팬콘한다고 중간중간에 편곡이나 멤버들 솔로 파트를 집어넣는 시도를 하는 등 많은 변화를 주었습니다. 그래서 매번 듣던 곡인데도 유튜브에서 가끔 실황 챙겨보는 곡인데도 모든 곡들이 다 새롭게 느껴지더군요. 지구정복 들어가기 전에 히나의 기타 솔로가 그랬고, 자유선언 들어가기 전에 쵸단의 드럼 솔로가 그랬고, 고민중독 브릿지에서 마젠타의 베이스 솔로가 그랬습니다. 진짜 멋있더라고요.

오늘 공연에서 전반적으로 느낀건데 쵸단씨가 진짜 든든해요. 드럼 진짜 잘 친다라는 감상을 넘어서 뭔가 QWER의 중심을 잡아주는 것 같은 느낌? 젠타, 히나, 시요밍이 안정적으로 각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받쳐주는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요. 시연씨야 뭐 항상 날아다니고 있고 젠타랑 히나씨도 깔끔하게 오늘 공연 잘 마친 것 같습니다.

셋리도 인상적이죠. 디스코드로 시작해서 별의 하모니로 마무리. QWER 데뷔 앨범의 근본 of 근본 아닙니까. 처음 시작할 때 디스코드는 별 생각 없었는데 맨 마지막 곡으로 별의 하모니가 와버리니까 이게 서사가... 미쳐버렸어요. 두 곡의 노래가사를 천천히 보시면 알게 되실겁니다. 이번 공연의 시작과 끝에 있는 곡이 어떤 의미인지. 기승전결이 미쳐버린 셋리네요.

유닛 스테이지도 빼놓으면 안 되죠. 원래도 유닛곡이었던 '달리기'를 이번 팬콘을 통해 보여줬어요. 마지막에 마젠타 넥타이 잡아 당기는 엔딩은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댄스 스테이지는 진짜 새로웠어요. 멤버들이 챌린지용 안무를 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각 잡고 보여주는 보여주는 게 처음 아닙니까. 이러다 언젠가 QWER 유튜브에 각 잡고 찍은 댄스 커버 영상이 올라가는 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3. 카메라는 아쉽지만 다른 연출은 좋았다

온라인 콘서트다 보니 카메라가 잘 잡아주는 게 중요한데 좀 많이 삐걱거린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특히 초반에는 약간 과장하면 '저 세상 카메라'를 보여주나 싶었는데 카메라도 긴장했던 모양인지 나중엔 잘 잡더군요. 그럼에도 중간중간에 삐걱거린 게 있어서 온라인 콘서트를 본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VCR은 중간에 나온 것들이 좀 길었어요. 다른 아이돌 콘서트 볼 때도 VCR이 이렇게까지 길지는 않았던 것 같은 느낌인데 2번이랑 3번 VCR이 좀 많이 길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 만큼 내용은 꿀잼이었다는 거. 시요밍 롱패딩 모자에서 치킨이 나오질 않나, 김계란씨가 카메오로 등장하질 않나. 그러고보니 3번 VCR은 마니또 때 학교 감성 그대로 다시 살려서 왔더라고요. 순간 '저 앨범 준비할 때 콘서트 VCR까지 찍은 건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그리고 우리의 시쪽이는 이 VCR에서도 폭주 (배고파송이 대체 뭐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저... 함성 퍼즐은 코너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콘서트하면 국룰이죠. 구역 나눠서 소리지르기. 그겁니다. 네... 끝.

[4, 5, QWER]은 멤버들의 2024년에 이룬 것들과 2025년에 이루고 싶은 것들에 대한 이야기. 이거 중에는 전국을 돌며 버스킹을 해보고 싶다, 버스킹을 한다면 쵸단의 마니또 솔로를 통기타와 함께 해야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왔습니다. 그리고 버스킹 전문 시요밍의 여름과 겨울은 피하라는 얘기까지 ㅋㅋㅋㅋ. 이 코너에서 퍼즐 한 조각이 비어있었는데 그건 바위게의 사랑과 함성으로 가득 채울 수 있었답니다.

멤버들 편지가 나오는 VCR도 있었는데 편지 하나하나가 전부 다 진심이 담겨 있더라고요. 괜히 또 뭉클해지네 갑자기. 그러고보니 '안녕 나의 슬픔'할 때도 뭉클했잖아요. 언제 어디서 들어도 뭉클한 곡이에요 이건 진짜.

엔딩 때... 굿즈 입고 나오는 거도 국룰이긴 한데 멤버들 동물 머리띠는 어디서 하나씩 다 구해와서 쓴 겁니까 ㅋㅋㅋㅋㅋ 온라인 콘서트라 캡쳐할 수도 없고 아이 ㅋㅋㅋㅋ 앞에 유닛 스테이지는 진짜 섹시하다라는 말 붙일 수 있는데 뒤에서 이렇게 또 귀요미 그 자체를 보여주네요 정말.

오늘이 끝이 아닐 겁니다. 이제 또 시작이잖아요. 마침 설날이기도 하고. 원래 다들 아시죠? 설날이 진짜 한 해의 시작이에요 ㅎㅎㅎㅎ (뭐래) 팬콘으로 포문을 연 올해의 QWER의 활약도 눈부실 것 같으니 우리는 늘 그렇듯 같은 자리에서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도록 합시다. 오늘 공연도 고생 많았고 마지막까지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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