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2025 조유리 팬콘서트 에피소드 25(2025 JOYURI FAN CON Episode 25)
Place :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 (구 마스터카드홀)
Date : 2025.04.27 5PM
Running Time : 120분
Note : 유리의 에피소드는 알차고 깊게 쓰여가고 있는 중
Taxi 이후로 유리씨의 활동이 뜸해지나 싶더니 오징어게임 터지고, 글래시 2기 모집하더니 이렇게 또 팬콘이 나왔네요. 유리씨의 지난 시간들은 아무래도 스스로를 돌아보며 다시금 나아가기 위한 담금질의 시간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오랜만에 유리씨의 팬미팅이 팬콘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어서 돌어왔습니다. 팬미팅이랑 콘서트의 중간 그 어딘가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노래도 팬미팅보다 많이 부르고, 중간중간에 근례씨들과 같이 즐길 수 있는 코너들도 있고요.

오늘 공연장은 이름이 또 바뀌었더군요. 마스터카드홀이 익숙한데 이젠 SOL트래블홀이랍니다. 공연장은 그대로인데 이름만 도대체 몇 번 바뀐건지. 나무위키 들어가보면 3번인가 4번 바뀌었더라고요. 근데 공연장 치고는 제일 무난하죠. 대중교통 접근성도 좋아, 시야도 어디 구석만 안 걸리면 웬만해서는 잘 보이지, 의자는.... 2시간이라 그나마 딱딱해도 괜찮았어요. 3시간이었으면 어우...

굿즈 사고싶은 거 있었는데 다른 분들도 그걸 노린 모양인지 품절이더군요. 허허허... 그러면 이건 뭐냐. 글래씨 2기 특전 포카입니다.


그리고 뭔 뽑기를 돌리라길래 돌려서 빨간 게 나왔어요. 그랬더니 이 키링을 또 덤으로 줍니다. 유리씨 역대 앨범들을 CD형태의 키링으로 만들어서 랜덤으로 나눠준 모양입니다. 저는 근본이라고 해야하나요. 솔로 데뷔 앨범 GLASSY 당첨.

진짜 앨범인줄 ㅎㅎㅎ

오른쪽은 아까 보여드렸던 특전 카드 뒷면(공통)이고, 왼쪽은 티켓입니다. 티켓도 이젠 다양하죠. 여전히 끊어서 입장하는 거도 있고, 티켓에 QR코드 넣어서 찍는 거도 있고, 저렇게 그냥 포토카드 형식으로 만들어서 주는 거도 있고. 이런건 공연장 by 공연장인지 주최측 by 주최측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티켓을 받았다는 거 자체로도 특별한 경험이 되어주는 것 같습니다.
1.막콘 세트리스트
1. Round and Aroud
2. GLASSY
3. 러브 쉿!
(코너 1: Episode 0.25)
4. 댄스 커버 스테이지 (Whiplash, ABCD, Mantra, Igloo, Panorama)
5. Bitter Taste
(VCR)
6. Opening
7. When We Were Young (아델 커버)
8. 멍
9. Lemon Black Tea
10. 개와 고양이의 시간 (미발매)
11. Blank
(VCR)
(앵콜 전 이벤트 - Express Moon 떼창)
12. Loveable (앵콜)
2. 조유리 On Stage
사실 이번 팬콘 기대감이 하늘을 뚫고 우주로 올라갔던 게 '밴드 라이브'다. 제가 블로그에서 몇 번 계속 말했어요. 저는 아이돌 콘서트를 밴드 라이브로 배웠어요!! 밴드가 주는 에너지는 그냥 반주랑 또 다른 맛이다 이겁니다. 그래서 이번 팬콘이 더 기대됐던 거고, 충분히 만족할만한 무대들이었다.
전체적인 트랙은 뭔가 균형감이 잡힌 것 같아요. 특정 앨범에 치우치지 않고 최대한 골고루 선곡된 것도 뭔가 그렇고, 전체적인 분위기도 처음에 예열하다가 이제 에너지 터트리고 중간부터 이제 서서히 연착륙하는 느낌. 그리고 오랜만에 만났어도 유리씨는 여전히 노래 진짜 잘합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무대들 꼽아보자면 Bitter Taste에서 유리씨가 그 동안 보여줬던 거하고는 다르게 카리스마, 섹시를 장착한 무대를 보여줬는데 이런 거도 잘 어울리네. 그리고 이번에 밴드 라이브에서 유리씨가 끌고 나가는 능력도 탁월했던 것 같고요.
Opening 안 한줄 알았는데 지난 팬미팅때 오프닝 곡이 저거였네요. 들을 때마다 벅차거든요. 그리고 연달아 나온 곡은 글래씨들 울리기에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유리씨가 위로를 받았던 곡을 글래씨를 위해 꺼내왔습니다. 그리고 역시 조유리 보컬은 명불허전.
밴드 얘기하니까 저 10번 트랙 얘기를 안 할 수 없죠. '개와 고양이의 시간'이라는 곡. 저는 이 제목 보고 도대체 뭔가 싶은.. 감이 잘 안 오는 곡인데 들어보니 산뜻하고 참 밝은 분위기의 곡이다. 들으면 누구나 힐링할 수 있는 그런 곡입니다. 그리고 다른 노래들은 밴드 버전으로 편곡한거지만 이건 대놓고 밴드를 위해 나온 곡이더라고요. 유리씨가 밴드곡도 잘 어울린다는 건 이미 증명된 바가 있습니다.
잇츠라이브 나갈 때마다 씹어먹지, 게다가 저 때 부른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다른 페스티벌에서 또 레전드 무대 만들어놨지. 앞으로 유리씨가 뭘 보여주든 여러분들은 그냥 믿고 즐기시면 될 것 같습니다. 못 하는 게 없는 아티스트 = 조유리
3. 에피소드 오브 조유리
그러고보니 이번 팬콘 타이틀이 '에피소드 25'잖아요. 이 숫자가 무슨 의미냐면 유리씨 나이를 한국식으로 계산하면 반오십이 됩니다. 그리고 마침 2025년이죠? 그래서 겸사겸사 ㅎㅎ.. 아니 근데 잠깐. 조유리 나이가 한국식으로 반오십이라고? 나만 또 늙었네 진짜 (뭐래)
그래서 그런가 팬콘 코너들이나 VCR들은 유리씨의 이야기들로 가득 채워진 시간들이었어요. Episode 0.25 코너는 최근 근황 코너를 얘기하는 시간이었는데 예나씨랑 월미도 놀러간 에피소드가 좀 인상적이었습니다. 월미도 일진들에게 예나씨와 함께 중딩으로 인정받은 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예나씨가 이번 팬콘을 위해 커피차 보내준 건 안 비밀입니다.
지난 번 팬미팅도 그렇고 이번 팬콘도 그렇고 VCR에서 진지한 얘기들이 좀 많았어요. 한편으로는 안쓰럽게 느껴지는 에피소드들도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유리씨가 점점 더 단단해져가고 있다는 걸 느끼는 시간들이기도 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돌 학교로 돌아가는 타임머신은 타지 않겠다고 ㅋㅋㅋㅋㅋㅋㅋ 인생 가장 힘든 순간으로 돌아가라고 하면 그럴 용자가 과연 몇 명이나 될런지...






댄스하는 조유리 또 못 참아요
밴드도 못 참아 다음 앨범도 못 참아
하지만 유리씨가 말했던 말이 있죠
"매년 콘서트는 힘들어도, 콘서트는 한다"
이번 팬콘도 굉장히 재밌어가지고
유리씨가 각 잡고 밴드와 함께 콘서트 들고오면
그 임팩트는 진짜 장난 아닐 겁니다
(글래시 임팩트!!!...... 어?)
아무튼 이번 팬콘 진짜 즐거웠고
조만간 앨범이든 콘서트든 또 만납시다

아아아 이거 빼먹으면 안 되지
이게 이번 팬콘 코너의 핵심인데
이게 지금 뭐하는 상황이냐면
'길거리에서 조유리 알아봤을 때 해줘야하는 액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마 이걸 진짜 하는
저세상 글래씨가 있을리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보시죠
유리씨를 알아보고
이렇게 깨발랄하게 달려오다가

아래로 빙글빙글 돌리고
'나야 나'를 시전하면 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 날 슬로건 이벤트는
Express Moon 떼창
유리씨가 큰 소리로 하라고
잔소리한 건 안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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