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김세정 팬콘서트 열 번째 편지 (2026 KIM SEJEONG FAN CONCERT 열 번째 편지 TO SEOUL)
Place : 예스24 라이브홀
Date : 2026.01.11 5PM
Running Time : 앵콜까지 3시간
Note : 세정이도 데뷔 10주년이라니
세정씨가 2016년 프로듀스 101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아이오아이 그리고 구구단으로 데뷔하고 어느덧 10년이 흘렀다고 합니다. 팬콘에 있는 열 번째 편지는 그 동안의 에피소드를 편지 형식으로 돌아보는 그런 시간으로 구성된 거였더라고요. 그건 그렇고 공연장 참 멀다... 개인적인 체감으로 여기가 홍대보다 더 먼 것 같아요.

주말에 엄청났죠. 날씨가 이게 무슨... 눈보라가 몰아치질 않나 심심하면 바람이 말 그대로 미쳐 날뛰질 않나... 그래서 이 사진이 뭔가 심심해 보인다면 정상입니다. 원래 공연장 가면 현수막 크게 걸어놓잖아요. 아무리 튼튼하게 걸어도 이 역대급 날씨는 어쩔 수 없었나 봅니다. 안전을 위해 첫콘 때 철거를 했다고 해요. 그래도 이 날은 바람이 토요일보다는 덜 했던 것 같습니다.

왼쪽에 저건 포카가 아니고
포카 형식의 티켓
오른쪽이 입장할 때 나눠준
진짜 포카

팬콘이라서 사실 큰 기대는 안 하고 있었는데 밴드 콘서트였네요. 하긴 세정씨 첫 단독 콘서트도 밴드가 아주 제대로 말아주지 않았습니까. 계속 이렇게 밴드랑 잘 놀면 빌보드 정복하는 길 밖에 없는데 이제 (뭐래)
1. 막콘 세트리스트
Intro VCR - 세정듀스(?) 101
1. Something New (Nikki Yanofsky)
2. Irony (원더걸스)
토크 + 드레스코드 자랑대회
3. 항해
코너 - 조각 사진 보고 언제인지 맞추기
중간 VCR - 금지어와 함께 돌아보는 지난 10년
4. 편지를 보내요
5. 태양계
6. 구구단 메들리 - 나 같은 애 X The Boots with 김나영
코너 - 드라마 장면 보고 맞추기 & 노래 가사 보고 뭔지 맞추기
7. 꽃길
8. 빗소리가 들리면
앵콜 전 이벤트 - 빗소리가 들리면 떼창
(앵콜)
9. Whale
10. 스카이라인
11. 메들리 - 바라던 바다, 화분, 재회, Baby I love you, 달빛 서린 강, 터널
12. 집에 가자 + 스태프 소개
* 인터넷 여기저기 찾아보고 쓴 거라 부정확할 수 있습니다
2. 김세정 10년 알차게 담아낸 팬콘
처음에 Something New랑 아이러니를 하길래 커버로 시작하나 했더니 프로듀스101에서 보여줬던 무대더군요. 시즌 1을 안 봐가지고.. 오프닝 VCR이랑 이어지는 무대였네요. Something New 할 때는 진짜 놀랐습니다. 세정씨가 재즈도 해버리네? 스캣도 미쳤네? 그리고 밴드 연주도 미쳤네? 시작부터 기선제압 하고 들어가는 세정씨였습니다.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던 노래도 있고 이번에 처음 만나보는 노래도 있고요. 항해랑 Whale은 세정씨가 줄 수 있는 힐링을 잘 표현한 곡이랄까. 세정씨의 감성이 잔뜩 담긴 노래도 있죠. 이번에 나온 태양계도 그렇고 편지를 보내요도 그렇고. 꽃길은 야... 라이브는 처음인데 세정씨의 감성과 보컬을 오롯이 잘 느낄 수 있는 곡이었어요. 보컬의 폭발력이라고 하면 스카이라인을 빼놓을 수 없죠. 마지막 후렴 들어가기 전에 브릿지에서 세정씨가 빵 터뜨리는 곳이 있는데 그 때 진짜 소름 돋았습니다. 지난 단독 콘서트 이후 한동안 연기에 집중해서 오랜만에 돌아온 무대가 떨린다더니 다 거짓말이었군요.
그리고 구구단 무대가 있는데 이건 단짝 분들에게 진짜 선물로 다가왔을 것 같아요. 이건 진짜 세정씨의 추진력이라고 해야되는 걸까요. 같은 멤버였던 나영씨를 섭외해서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어 줬습니다. 나영씨 말로는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세정씨의 부탁을 수락했는데 점점 무대 준비하는 게 진심이 되어가고 그러다가 나는 왜 무대의상을 피팅을 하고 있는 것인가. 사기 아닌 사기 당한 느낌 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지난 단독 콘서트에서 최애를 뽑으라면 '빗소리가 들리면'인데 오늘 또 다시 만났네요. 김세정의 벅차오름, 감동, 감성, 희망 이런 걸 다 담아낸 곡이예요. 요즘 시대에 이 노래는 참 긴 편인데 그만큼 세정씨의 A to Z를 다 만나볼 수 있다 이겁니다. 그리고 응원봉과 핸드폰 플래시로 만들어내는 물결은 또 얼마나 아름답게요. 젤리피쉬야 이번에도 잘 담았겠지? 담았을 거라고 믿어. 안 담았을리가 ㅎㅎㅎ
막곡은 이제 고정인 걸까요?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집에 가자'로 마무리. 마지막에 놀기도 딱 좋거든요 ㅎㅎ 그리고 뒤에 깔리는 배경 진짜... 어째 세정씨는 무대도 무대지만 뒤에 배경에 더 진심인 것 같아요. 이번에도 황홀하고도 엄청난 배경들과 함께했습니다. 지난 콘서트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정말 치밀하게 잘 짜여진 무대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세정씨도 예상 못 한게 있었으니...
3. 거기서 그게 왜 나와
세정씨가 팬들이랑 노는 코너도 참 일품이었습니다. 세정씨가 문제를 맞추려고 하면 세상이 힌트를 던져주는 식이었는데 잘 주나 싶다가도 단체로 조용해질 때도 있고 ㅋㅋㅋㅋ 첫콘 때 '땡'을 거의 40번 가까이 맞을뻔 했다는데 오늘은 그런 대참사를(?) 피했답니다. 아티스트 오래 좋아하면 팬도 닮는다고 하는데 오늘 딱 그랬네요. 분명히 아는데 잘 모르는 상태 N차 반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 세정씨가 드레스코드 잘 차려(?)입고 온 사람들 무대 위로 불렀어요. 모녀가 같이 프로듀스 교복 입고 올라온 건 감동을 자아냈고 제일 압권인 건 따로 있었는데
누가 저 짐조 크로마키를 입고 와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진심인 나머지 앞에 제대로 못 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드레스코드에 이렇게 진심이세요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오늘 최고의 장면은 앵콜 때 도착한 10번째 편지. 다름아닌 세정씨 어머니가 세정씨 몰래 편지를 보냈답니다. 나오자마자 뿌앵 모드 되어가지고 진짜 ㅠㅠㅠㅠ 마침 오늘 또 관람하러 오셨더라고요. 깜짝선물 제대로 성공했습니다.
그러고보니 드라마 맞추기에는 이것도 있었는데
https://youtu.be/tpOL0Lz_0Io?si=w6J885OeAfMuG-qS
오늘은 이 애교를 제대로 성공한 나머지
오버드라이브 챌린지까지 진행
(감독님 나이스샷!!!)

오늘은 내가 애교 해냄


오버드라이브 추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 공연이 콘서트였으면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Shut up and take my money' 모드로 질렀을텐데 팬콘이라서 갈까 말까 그랬어요. 팬미팅하고 콘서트를 적당히 잘 섞어놓은 공연이다 보니까 '팬들이랑 같이 노는 것도 좋지만 나는 김세정 무대를 더 보고 싶은데'라는 마음이 더 강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오길 잘했다. 저한테는 지난 김세정 10년을 압축해서 훑어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 지난 콘서트 때와 마찬가지로, 그리고 뮤지컬과 연극에서 봤던대로 세정씨는 빛이 나고 있고 그 빛을 팬들에게 골고루 잘 나눠주는 아티스트입니다.
결코 짧지 않은 오랜 시간 달려오면서 기쁨의 시간도 있었고, 멈춤의 시간도 있었고, 그 밖의 여러 시간 속에서 김세정은 계속 단단해지고 있었습니다. 가수도 그렇고 배우도 그렇고 인간 김세정도 그렇고요. 지난 10년의 편지는 그렇게 지금 우리에게 여러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번 항해도 함께해서 영광이었습니다
다음에도 같이 나아갈 수 있기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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