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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합시다/Stage

[240901] 러블리즈 류수정 3번째 단독콘서트 White Fantasy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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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류수정 세번째 단독콘서트 White Fantasy(화이트 판타지)

Place : 서울 홍대 롤링홀

Date : 2024.09.01 5PM

Running Time : 앵콜 포함 2시간

Note : 이번 콘서트는 정말 판타지 그 자체잖아!

 

 

러블리즈 작은 수정씨의 세번째 단독콘서트, White Fantasy. 이번에는 상수역 근처의 롤링홀입니다. 1번 출구 따라서 쭉 내려오다보면 쉽게 찾아올 수 있어서 제아무리 길치라도 쉽게 찾아올 수 있는 공연장이지 않을까. 오늘은 특히 더 그랬을 것 같고요. 이번 콘서트 드레스코드가 하얀색이다보니 공연장 근처에 웬 하얀색 무리가 가득한... 그리고 수정씨는 드레스코드를 이번처럼 많이 맞춰온 게 처음이라며 대만족을 ㅋㅋㅋㅋㅋㅋ

사실 이런 소극장은 스탠딩 공연이 대부분이니 오늘 공연처럼 의자 깔아놓고 하면 좌석이 200석 안팎으로 나온다는 게 아쉽죠. 더군다나 이번 공연은 1번밖에 없어서 헬켓팅이었고요. 저도 취켓팅 겨우 잡아서 갔습니다. 단차가 없으니까 이런 공연장에서 만약 의자를 깔아놓고 티켓팅을 하게 된다면 무조건 앞으로 가시는 게 좋습니다.

이번에는 굿즈가 패키지로 하나만 있었어요. 이건 저만 특별히 싸인받은 게 걸린 게 아니고 수정씨가 가내 수공업으로 미니 포스터에 하나하나 다 싸인한 겁니다. 저기 지워진 거 보이시죠?

 
 

엽서도 한 장 있고

 

 


얘는 뭐냐

포카 세트가 들어있습니다. 이번 포카가 수정씨 말로는 정말 잘 뽑혀서 굉장히 마음에 든다고. 게다가 이번 콘서트 아니면 또 만나볼 수 없다는 뉘앙스였거든요 ㅎㅎㅎ... 남은 물량을 온라인으로 팔 지는 모르겠는데 만약 판다면 꼭 쟁여가세요

1. 오늘의 세트리스트

1. Non-Fantasy

2. Grabby Girl

3. Orange Juice

4. SHXT

5. BAD GRLS

6. Pathetic Love

7. Call Back

8. 티셔츠 (미공개곡)

===> 밴드 연주 타임 ===>

9. White Dress

10. 하루 세 번 하늘을 봐

11. WRONG

12. 42=

13. 널 알아볼 수 있게

14. 들꽃

15. Tiger Eyes

16. 즉석으로 신청받아서 불러준 메들리 모음

: Dance Now, 거짓말의 거짓말, 봄 바람 부는 지금, Stay With Me, 여름 한 조각, 너의 이름

17. How Can I Get Your Love?

(앵콜) 18. Fallen Angel

(앵콜) 19. Love or Hate

2. 오늘 진짜 판타지 그 자체잖아

오늘은 뭔가 수정씨가 의상 갈아입고 오기 전이랑 후랑 주제가 좀 살짝 달라진 것 같다고나 할까. 앞에는 수정씨가 보여주고 싶었던, 들려주고 싶었던 그런 이야기들을 채워준 거 같고 뒤에는 말 그대로 팬들의 판타지를 자극시키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버블이든 인스타 무물이든 이번에도 어김없이 듣고싶은 거 신청을 받았는데 음... 여러분들이 신청한 게 반영이 된 거 같나요?

그리고 아마 세트리스트를 보게 된 순간 '이번엔 무조건 갔어야 했다고!!' 라고 하실 분들 많을 것 같습니다. 저도 저게 나올 줄은 정말 몰랐거든요. 수정씨 솔로데뷔했을 때 타이틀 곡인 'Tiger Eyes'가 이번 콘서트에서 첫 선을 보였습니다. 밴드 버전으로 완전 호랭이 그 자체였어요. 저게 원래는 첫번째 단독 콘서트할 때부터 밴드로 편곡은 다 해놓고 있었다는데 막상 저걸 셋리에 넣으려고 하니 다른 곡들에 비해 너무 튀는 느낌이라서 못 넣었다고 하는데 이번에 나왔네요. 게다가 그 때 수정씨 하얀색 드레스 입고 일렉을 치는 모습... 진짜 레전드.

 

롤링홀 인스타

 

 

그렇습니다. 이번 콘서트도 의상이 남달랐습니다. 왼쪽은 White Dress 뮤비 끝에 나온 복장, 오른쪽은 White Dress 뮤비에서 입었던 그거. 노래 제목이 화이트 드레스이기는 한데 설마 진짜 드레스 입고 오겠어 이랬는데.... 진짜 입고 나왔어요. 말 나온 김에 포토타임 볼까요?

 

 

 

 

진짜 귀여워

ㅠㅠㅠㅠㅠㅠㅠㅠ

 

 

 

 

오른쪽에 힘쓰는(?) 수정씨를 보니 갑자기 이거 관련된 얘기가 떠오르는군요. 수정씨가 최근에 운동을 아주 열심히하고 있는데 그게 이번달에 있는 LA 워터밤을 의식해서 그랬다고 ㅋㅋㅋㅋㅋ 근데 막상 운동을 하니 몸이 좋아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하네요. 어쩌면 나중에 팔근육은 자랑할 수 있을지도?

 

 

 

 

근데 어디 시상식도 아니고

콘서트에서 드레스 포토타임이라니

이거 진짜 귀한 거 아시죠 여러분

 

 

 

 

사랑이 의인화하면

그게 바로 류수정

 

 

 

 

뭔가 더 귀여워서(?)

치명적인(?) 뒤태

 

 

 

 

빙글빙글 엔딩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콘서트 얘기로 돌아오면 정말 예상하지 못했던 Tiger Eyes가 팬들 마음을 휘어잡아버린 것입니다. 그거 말고도 이번 콘서트에서 눈여겨 볼 게 '티셔츠 - 밴드 연주 - 화이트 드레스'로 이어지는 여기가 정말 진국이었어요. 티셔츠는 수정씨랑 같이 일하는 스타일리스트 분이 '돈 안 받아도 좋으니까 뮤비 찍자고 그랬다'는데 도대체 노래가 얼마나 좋으면 그러나 했는데 이거 당장 내놔. 티셔츠 공구할테니까 당장 내놔!! 이 소리가 나오게 만드는 곡이었어요.

게다가 우리 수정씨 콘서트에서 만나볼 수 있는 밴드 분들의 연주가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보통 그 타이밍이 일반적인 콘서트라면 VCR을 틀어놓고 옷 갈아입는 타이밍인데 수정씨 콘서트에서는 밴드 분들이 그 시간을 채워주시거든요. 가뜩이나 진짜 미친 미공개곡이 이번 콘서트에 등장을 했는데 밴드 연주까지 천국 뚫고 더 올라갈 기세로 나오니까... 이게 판타지가 아니면 뭐가 판타지겠어요 정말.

그리고 사실 지난 콘서트에서 말은 안 했지만 셋리가 어딘가 단조로웠다고 해야하나? 그랬어요. 좋긴 좋은데 뭔가 아쉬운데 그게 뭔지는 잘 모르겠고의 느낌이었는데... 이번 콘서트는 진짜 계속 말하지만 정말 환상 그 자체, 판타지 그 자체. 셋리도 수정씨가 계속 바꿔가면서 만들었다는데 그게 정말 제대로 이번에 제대로 먹혔고, 롤링홀의 음향도 뭔가 더 좋았다고나 할까요. 개인적으로는 여태까지 수정씨가 홍대나 합정에서 공연했던 장소들 중에는 음향이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즉석에서 신청받은 메들리 때 진짜 깜짝 놀랐던 건 무반주에 수정씨의 가창력이 더 폭발해서였어요. 특히 맨 마지막에 '너의 이름' 후렴 부르는데 와... 이게 바로 류수정이다. 정말 수정씨의 보컬에 대해 다시 한 번 감동받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번 콘서트 진짜 감동 그 자체입니다. 어쩔땐 짜릿하고 어쩔땐 진짜 수정씨의 보컬에 다시 한 번 치이고 감동받고. 그러고보니 콘서트 제목이 White Fantasy라고 해놓고 1번 트랙이 Non-Fantasy란 말이죠. 맞네요. 판타지가 아니야. 이렇게 환상적인 공연을 직접 본 사람이 이를 증명합니다. 판타지보다 더 판타지같고 즐거웠고 다시 한 번 내 가수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느껴진 시간이었습니다.

P.S. 하옵드 2주년도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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