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8] 러블리즈 온택트 콘서트 '딥 포레스트' (Lovelyz Ontact Concert - Deep Forest)

Title : Lovelyz Ontact Concert - Deep Forest

Artist : 러블리즈(Lovelyz)

Place : Seezn / Olleh TV / MyMusicTaste

Date : 2020.10.18.

Running Time : 정신 차려 보니 2시간 30분

Note : 마음만은 늘 1cm 더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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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국의 사태가 롤러코스터를 탄 것 마냥 좋고 나쁘고를 반복하는 탓에 아이돌들이 대안책으로 선택한 것. 영상통화 팬싸인회와 온라인 콘서트죠. 러블리즈의 이번 온택트 콘서트 '딥 포레스트'도 어쩔 수 없이 멀어진 이 상황에서, 우리가 마음만은 1cm 더 가까이 있다는 걸 느끼게 되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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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같았으면 현장 가서 풍경 사진이라도 대충 몇 컷 찍거나 굿즈 구경도 하고 그랬을 건데 어떻게 하겠습니까. 이 또한 부디 제발 지나가기를 바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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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ck List >

1. 인형

2. 비밀정원

3. Emotion

4. Circle

5. 절대, 비밀

6. 자각몽

7. 백일몽

8. 그냥

9. 삼각형

10. Close To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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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Acoustic Stage

안녕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우리

찾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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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그날의 너

13. 지금, 우리 (Feat. 러블리너스)

14. Destiny

15. Like U

16. 이야기 꽃

17. Moonlight

18. Oblivi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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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콜>

19. 걱정인형

20. 어제처럼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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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손이 아니라 발로 찍으면 어떻게 하지'라는 걱정을 했는데... 큰 사고는 없었습니다. 무난했던 거 같아요. 온택트만의 장점이 느껴지는 무대들이 많았어요. '인형'도 멤버들이 앉아서 한 명씩 지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Circle'할 때는 멤버들이 원으로 서있고, 카메라가 그 안에서 빙글빙글 돌기도 했었죠. '그냥' 같은 경우에는 영상통화 컨셉으로 이벤트를 했는데... 멤버들 영상 파일 받으실 분들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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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시리즈'도 인상적이었어요. '졸린 꿈'이 빠진 거 살짝 아쉽지만 자각몽이랑 백일몽은 진짜 두고두고 콘서트 때 해주세요 제발 ㅠㅠ

 

 

'겨울나라의 러블리즈3' 때 백일몽 진짜 장난 아니었거든요. 이번에 다시 돌아왔어요. 그리고 미친 고음을 자랑하는 '자각몽'도 등장을 했는데 1단부터 6단까지는 라이브로 했는데 맨 마지막의 진짜 미친 고음은 AR처리가 되었어요. 솔직히 그 고음 들어보신 분들은 알 거에요. 그건 춤 추면서 내지를 수 있는 고음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큰 부담이... 게다가 6단까지 올려놓고 수정씨가 또 해야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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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정원'이 안무하면서 부르는 게 이번이 처음이래요. 명은씨랑 미주씨의 케미가 아주 좋았답니다 ㅎㅎㅎ. 'Circle'은 이번에 라이브로 처음 들었는데 진짜 좋은 노래에요. 소울씨 랩도 멋있었고. 그러고 보니까 이번 콘서트 셋리스트에 은근히 소울씨가 랩 하는 게 많더라고요. 덕분에 랩하는 소울씨의 무대를 아주 멋있게 잘 봤습니다. 노래는 당연히 두말할 것도 없고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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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온택트 콘서트이다보니까 밴드 라이브가 없어서 아쉬워 할 팬들을 위해 어쿠스틱 스테이지도 준비한 거 같아요. '안녕',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우리', '찾아가세요' 타이틀 3곡을 어쿠스틱으로 편곡해서 메들리 형식으로 쭉 불러줬어요. 저는 '찾아가세요'가 꽤 인상적이 더라고요. 그 노래를 어쿠스틱으로 바꾸니까 또 색다른 느낌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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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잘 보시면 이번에 컴백한 'Unforgettable' 노래들 다 들어가있어요. '이야기꽃'도 멋있는 무대였고, '절대, 비밀'도 참 아련하고 분위기 있는 노래였고... '걱정인형'이 앵콜 때 나올 거 같다 혼자 예상을 했지만 그래도 역시 '어제처럼 굿나잇'이 고정 엔딩이었네요. 'Obliviate'는 편곡을 색다르게 한 게 인상깊었어요. 현악기들도 나오고 일렉기타가 갑자기 또 멋지게 연주를 하고... 이건 무조건 현장에서 다시 들어야합니다. 이 편곡 그대로 현장에서 다시 한 번 우리가 만날 때 보여주세요 제발 ㅠㅠ (아니면 음원 풀어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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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bliviate 편곡된 버전으로 콘서트 보고 있을 때 '어 뭐지?' 이런 느낌도 사실 있긴 했어요. 약간 호불호갈릴 거 같긴한데 그건 현장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현장에서 부디 이 무대를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랍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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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light'가 나올 것이다. 콘서트 스포 V앱에서 나온 떡밥 중 하나였죠. 퀸덤 때보다 퍼포먼스가 더 발전한 거 같아요. 가면 대신 부채를 활용한 춤을 선보였는데 그 때보다 더 신비로운 매력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아주 자연스럽게 Moonlilght의 엔딩이 Obliviate의 오프닝으로 이어졌죠. 카메라 연출도 아주 완벽했고요. 온택트라서 카메라 연출부터 여러모로 신경 많이 쓴 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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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즈의 러블리한 무대들 '삼각형', 'Close To You', '그날의 너', 아련함의 'Destiny', 'Like U'... 모든 트랙들이 다 좋았습니다. 모든 트랙들이 다 완벽했다. 행복합니다. 러블리즈 멤버들도 즐기면서 할 줄 알았는데... 그래도 온택트여도 콘서트는 역시 콘서트인가봐요. 예인씨 너무 펑펑 울었.... ㅠㅠㅠㅠㅠㅠㅠㅠ 지수씨도 울컥하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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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벤트는 '지금, 우리'때 응원법으로 러블리너스가 깜짝 등장한 거랑, 마지막 엔딩 때 스크린에 팬들의 메세지를 띄워줬다는 거겠죠. 뭐 앵콜 직전에 튼 VCR도 역이벤트라면 역이벤트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요. 음... 미주씨는 '응원법' 나왔을 때 진짜 깜짝 놀란 거 보면 아마 몰랐던 거 같은데요 ㅋㅋㅋㅋ... 그리고 맨 마지막에 스크린을 지긋이 쳐다보는 러블리즈를 보니 참... 뭔가 복잡한 감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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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택트, 온라인이라 별로 안 할줄 알았는데 정신차려보니까 6시가 거의 다 되어있더라고요. 한 2시간 반 정도한 거 같아요. 우리가 지금 당장 만날 수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우리들만의 시간을 채워나갑니다. 언젠가 다시 만나 마음 뿐만 아니라 우리가 1cm 더 가까워 졌을 때 그 때 다 같이 현장에서 마음껏 기뻐하고 또 감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공연 정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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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Obliviate'랑 'Moonlight'는 제발 박제해주세요. 다음 오프라인 콘서트 때 한번 더 갑시다. Moonlight까지는 안 바라는데 'Obliviate' 그 편곡 진짜 현장에서 스트링이랑 일렉이랑 다 해가지고 제대로 전율을 한번 일으켜보자고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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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

윈도우 10 스토어에서 올레tv 깔아가지고 보고 있었는데 중간중간 끊긴 건 좀 아쉬웠네요. 화질은 나쁘지 않았어요. 끊기는 거만 어떻게 해결하면 될 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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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즈 - 오늘 정말 고생 많았어요. ㅠㅠ

소울 - 랩 하는 소울씨도 정말 멋있어요. 랩도, 보컬도 다 멋있다...

쟤쟤 - 명대사 생각 안 나도 지애씨의 1분 1초가 다 작품이었는 걸요

뚜뚜 - 지수씨도 울 때 마음 아팠는데... 다음엔 꼭 현장에서... 같이 마음을 나눠요..

미듀 - 진짜로 다음엔 1cm 더 가까이에서 만나요. 고생하셨어요..

케이 - 지연씨가 새면, 나도 새인 거죠... 같이 또 걸어가보자고요 우리.

명은 - 자세히 봐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박명은이란 꽃을 이렇게 오래 바라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

짝뚜 - 무대를 종횡무진하는 짝뚜 수정씨 아주 멋있었어요. 고생했어요..

옝니 - 마지막에 펑펑 울 때 좀 마음 아팠지만... 우리 다음엔 꼭 다시 만나요. 고생 많았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