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115] 우주소녀 팬미팅 - WJ Stand-By (우주 스탠바이)

2022. 1. 16. 22:21덕질합시다/S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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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WJ Stand-By (우주 스탠바이)

Place :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

Date : 2022.01.15 2PM / 7PM

Running Time : 120분

Note : 예능 촬영현장 갔다 온 기분

 

 

가끔가다 한번 쯤은 제가 자주 듣고 애정하는 아이돌들 공연보러 가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주소녀도 그 중 하나였는데 어... 아마 우주소녀가 콘서트를 다 잡아놨는데 역병이 터져버리는 바람에 오프라인 못하고 나중에 온라인으로 한 거로 알고 있거든요... 그 때 갈까말까 이러고 있었는데 역병 이 미친 XX...

아무튼 이번에는 가야지했는데 어.... 팬미팅이네요...? 근데 '이번에 또 안 가면 오프라인이 생기기나 할까'라는 마음에 티켓팅을 했어요. 당연히 일반 티켓팅 때 시도하려다가 이선좌 당하고 망했고요 나중에 취켓팅으로 자리를 잡긴 했습니다. 자리가 종종 풀리긴 했는데 1층은 안 나오고 제가 보는 족족 2층이 풀리더라고요. 가는데 의미를 두자해서 그냥 처음 잡았던 저녁 7시 2회차 타임으로 갔습니다.

6호선 한강진역 2번출구로 나가면 출구에서 바로 블루스퀘어로 이어지는 통로가 보이실 거예요. 다른 홀에서는 뮤지컬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조금 복작복작했습니다. 티켓 보여주고 백신 접종 완료한 거 보여주고, 신분증 보여주고 저렇게 스티커를 받아야 입장이 됩니다. 그 다음에는 사전에 문자 메세지로 날아온 문진표 써서 보여주고, 입구에서 열 재서 이상이 없으면 드디어 입장.

와 겁나 복잡하죠? 이게 다 역병이 만든 대참사입니다. 그래도 뭐... 이렇게라도 해서 갈 수만 있다면야....

그리고 입장할 때

이벤트용 슬로건이랑

포토카드를 주더라고요

이런 팬미팅은 처음인데?

우쮸는 포토카드 꾸미는 거고

포토카드는 총 3장 랜덤입니다

엑시 수빈 다원

저는 처음에 그냥 포카인 줄 알았는데

이거 지금와서 보니까 VCR 촬영할 때의

우주소녀 멤버들 모습이더라고요


이하의 내용은 7시 타임 기준입니다

인터넷 보니까 2시랑 7시 내용이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이번에 컨셉이 '뉴스'라서 그런지 멤버들이 방송국의 스태프로 촬영을 했었죠. 오프닝 VCR이랑 중간 VCR 때 제법 멋있게 나왔어요. 이번 팬미팅은 크게 토크와 게임으로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전체적인 소감은 위에 'Note'에도 써놨지만 우주소녀 예능 프로그램 촬영현장에 온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가끔가다 알고리즘에 뜨는 우주소녀 예능들을 보면 여기도 정말 대유잼 그룹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 현장에서 보니까 대유잼 맞아요. 멤버들끼리 서로 케미가 진짜 장난 아니더라고요. 토크는 올해의 공약과 신년 맞이 대(환장)토론회. 연정씨의 취중진담이 Top 2에 선정되지 못한 건 개인적으로 아쉬웠습니다만 우리 모두 다같이 우주소녀의 새로운 시즌송을 응원하도록 합시다. 그러면 다영씨가 시국이 좋아지는 날에 그 시즌송으로 버스킹을 하지 않을까요 (뭐래)

그리고 대토론회는 정말 대(환장)토론회다. 이거야 말로 진짜 우주소녀 유튜브나 유니버스에 올라오는 예능들을 날 것으로 본 게 아닌가. 이거 때문에 진짜 촬영현장 온 것 같다고 얘기한 거였거든요. 이걸 뭐라고 표현할 길이 없네요 정말 ㅋㅋㅋㅋㅋㅋㅋ

게임은 스피드퀴즈랑 파트 바꿔부르기에 눈치게임을 섞은 게임을 하나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눈치게임이 압권이었다. 저게 뭔 게임이냐면

1. 우주소녀 10명은 W팀 / J팀 5명씩 나눔

2. 5명이 우주소녀 노래를 한 소절씩 번갈아가면서 완곡(눈치게임인 이유)

3. 이 때 본인 파트를 본인이 부를 수 없음 (예시 : 설아가 설아파트 부르기 불가능)

4. 노래가 끊기거나, 본인 파트를 본인이 부르거나, 한 파트를 2명 이상 동시에 부르면 탈락

 

규칙이 정말... 어메이징하죠? 틀렸다고 서로 잡아먹을 것 처럼 틀렸다고 하고, 틀렸다 안 틀렸나 지켜보겠다고 옹기종기 모여가지고 아주 그냥 ㅋㅋㅋㅋㅋㅋㅋㅋ MC님이 중간중간 중재를 잘 안 해주셨다면 이거 진짜 삼천포로 갔을 거에요 ㅋㅋㅋㅋㅋ

저는 이번이 우주소녀 처음 보러 간 거라 모든 무대들이 실제로 보는 건 다 처음이었습니다. 오프닝 '부탁해'부터 '눈부셔', 'Butterfly', 'Unnatural', '이루리', '최애' 까지... 대체적으로 뭔가 다 짜임새가 있고 퍼포먼스가 장난 아니더라고요. 이게 진짜 음악방송이랑 현장은 항상 다른 것 같아요. 역시 진리는 현장으로 가야한다.

그러고보니 앵콜 요청하는 것도 평소라면 팬들이 '앵콜' 막 외칠텐데 함성이 제한되니까 아주 그냥 다들 손바닥에 불이 날 정도로 박수를 치시더라고요. 7시 타임 앵콜 이벤트는 위에 있는 슬로건 들기였고요, '이루리'가 나왔네요. 장마 연금, 크리스마스 연금같은 것 처럼 새해 연금이라는 것도 만들어야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최근 몇 년 간 다들 새해 첫 곡으로 '이루리'를 듣겠다는 분들 정말 많았죠.

마지막 무대는 '최애'라는 곡이었다고 하네요. 아직 수록곡 다 파고들진 않아서 '노래 좋다'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역시 좋은 수록곡들 많이 숨어있나봐요. 그리고 마지막 소감 이후에 자유분방한 분위기 속에서 즐기고 가는 멋진 엔딩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젠 콘서트장에서 만나죠. 조만간 또 좋은 소식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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