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즈 여름콘서트 Alwayz2(올웨이즈2) 막콘 후기

2019. 8. 5. 00:29덕질합시다/S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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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올웨이즈2 (Alwayz2)

Artist : 러블리즈(Lovelyz)

Place : 잠실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Date : 2019.08.02. ~ 08.04.

Running Time : 정신차리니 3시간 30분

Note : 올콘 안 되면 막콘이 진리지

폭염이 내리쬐고, 그걸 질투하는 소나기가 찾아오고 있던 8월의 첫 주말입니다만... 많은 러블리너스의 발길을 잠실로 가는 걸 막지는 못 했습니다. 여름날의 2번째 콘서트를 맞이하게 된 러블리즈 여름 콘서트 '올웨이즈2(Alwayz2)' 입니다.

 

 

 

 

음... 잠실이군요. 첫 번째 여름 날을 여기서 신나게 불태우고 갔다더니, 두 번째 여름 날도 여기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어 냈습니다. 오늘 보니까 거의 대부분의 자리가 가득가득 찼었어요. 비어있는 좌석들이... 양쪽 사이드나 너무 뒤쪽 아니면 정말 가득가득 했답니다.

괜히 잠실오면 이젠 잠실타워부터 생각난단 말이죠. 저 녀석이 보여야 오늘 하루도 맑고 쾌청한 하루라는 얘기입니다. 물론 너무 쾌청한 나머지 푹푹 찌는 하루였지만요. 러블리너스들은 하나같이 약속이라도 한 듯 나무그늘 아래서 더위를 피하고 있었습니다.

선풍기 굿즈가 있었으면 좋았으련만...(부채 살 걸 그랬나... 하지만 품절) 블루투스 이어폰 보관하려고 산 케이스 굿즈입니다. 에어팟 정도 들어가는 게 적당하겠더군요. 제껀 어떻게 잘 구겨 넣으면 들어가긴 들어가더군요. 그리고 버스 모양의 키링이 굉장히 인상적이네요. 사실 이번 올웨이즈2 포스터만 봐도 멤버들이 그 버스 앞에서 찍었으니까요.

네... 티켓에도 있는 저거요. 티켓에 있는 맑고 푸른 하늘만큼이나 막콘의 러블리즈는 정말 큰 무대를 완벽하게 장악하고, 무대에서 멋지게 빛나는 훌륭한 아티스트였습니다.

음... 간단하게 라면 먹고 얘기를 계속해볼까요. 오늘의 라면은 미주씨의 최애라는 육개장입니다. 라면 광고 어디서 안 들어오나 ㅡ.ㅡ;;;


<< 막콘 세트 리스트 >>

1. 지금 우리

2. 졸린 꿈

3. 라푼젤

4. 놀이공원

5. 퐁당

6. 수채화

7. Destiny (Ballard Ver.)

소울 - 케이 - 진 - 지애

8. Candy Jelly Love (Summer Ver.)

지수 - 미주 - 예인 - 수정

9. 광란의 종소리 (Rock Ver.)

쏠쟤미지켕진빵옌

feat. 러블리너스, 스태프, 이성우(노브레인)

10. Love Game

11. Close To You

12. 미묘미묘해

13. 1cm

14. Shining Star

15. 여름 한 조각

16. Sweet Luv

17. 비밀정원

18. Rain

(본격 이미주 니맘대로해 스페셜)

Mute : 소울, 케이, 지애

19. 안녕(Hi~)

20. Ah-Choo

feat. 러블리너스 (...)

(Mute 해제)

21. 그날의 너

22.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우리

(앵콜)

23. 그대에게

24. 어제처럼 굿나잇

언론사에 돌아다니는 사진을 쓰는 건 상관 없겠죠 뭐... '지금, 우리'로 상큼하게 콘서트를 시작한 러블리즈입니다. 근데 세트리스트 보시면 아시겠지만 '세상에 이런 노래까지 다했어!?'라는 소리가 나오죠. '졸린 꿈'이라던가, '라푼젤'이라던가... 특히 러블리즈 콘서트를 보셨다 하는 분들이 '졸린 꿈'은 꼭 무대로 봐야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었는데 그 뜻이 뭔지 이제 알겠습니다. 이건 직접 보셔야 합니다. '퐁당'도 정말 러블리한 무대였어요.

그리고 일요콘 스페셜 타임은... 기존 곡들을 재편곡한 무대들이 이어졌습니다. 이번에는 순수 러블리즈 노래들만 막콘 세트리스트에 있으니 이런 특별한 무대들 모두 전부 DVD에 들어간다는 사실! (막콘 또 촬영했습니다 네...)

Destiny같은 경우에는 발라드로 편곡을 했는데 중간중간 기타가 너무 우울하게 치고 들어와요. 아주 잠깐 보사노바 풍인가? 이런 생각도 들었고요. 의외로 케이씨와 지애씨의 화음이 엄청 좋았답니다. 당연히 저 멤버 구성... 보컬라인이 물론 돋보이는 무대였습니다만 지애씨의 존재감 또한 보컬라인 못지 않았답니다. 지애씨도 정말 노래 잘 부르는 보컬이라고요. 그러니까 러블리즈 데뷔 전에 싱글도 내셨죠.

그 다음에는 Candy Jelly Love 여름 스폐셜 버전. 이건 정말 여름여름하게 시원한 느낌이 나도록 편곡된 버전입니다. 다들 노래를 너무 잘해서 탈이에요. 보컬라인 위에 몰렸다고 불안해하시는 분들 보이는 거 같은데 걱정하지 마세요. 5번의 콘서트를 비롯한 숱한 무대들 그리고 트레이닝들은 러블리즈 멤버들을 정말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보컬리스트로 만들어 주었답니다.

이게 일요일의 하이라이트인데 제가 지금 취소선으로 그어놓은 거... '광란의 종소리' 락 버전. 게다가 저 피처링 조합은 또 뭐고요. 하지만 사실입니다. 갑자기 락 버전으로 무대를 정말 뒤집어놓고, 관객들 정신 못 차리게 휘젓고 다니더니 이젠 노래를 시킵니다. 케이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순간이었죠. '거기 하얀색 티 입은 너!' 라면서 한 명씩 지목할 때마다 나오는 케이의 카리스마. 근데 그 분이 계셨을 줄이야.

노브레인 보컬 이성우 a.k.a. 러블리너스. 오늘 막콘에 출첵하셨는데 DVD에 그 모습이 박제되겠군요. '내 귀에 종소리가 들리게 해줘'를 정말 주객전도가 될 만큼 엄청나게 부르고 가셨는데 못보신 분들은 DVD로 꼭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제 케이랑 족발 먹겠죠... 부럽다... 케이가 사준데요... 무려 케이가 사주는 족발이라니... 역시 성덕은 뭐가 달라도 역시 다릅니다. 아... 그러고보니 대충 이 모습을 상상하시면 어느 정도인지는 아시겠네요. '가요대제전' 노브레인 X 러블리즈 콜라보 할 때 그 이상입니다.

https://youtu.be/y1eeSQRZ8HM?t=2608

 

43분 30초부터 보시면 됩니다. 그 무대 이상으로 엄청난 락의 기운이 오늘 막콘에서 나왔습니다. 뭔가 지수씨의 아이디어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엄청난 락 덕후거든요.

 

 

그 다음에는 여름 한 조각으로 시원하게 적셔주더니 'Rain'으로 감동까지... 저는 솔직히 지난 겨울나라3에서 Rain을 할 줄 알았는데 빠져서 조금은 아쉽게 느껴졌었거든요. 대신 백일몽이 짱이었지만. 아무튼 Rain 들었으니 개인적으로는 오늘 콘서트는 이미 ㅠㅠ... 진짜 Rain은 세상 사람들이 정말 알아야하는 노래라고요. 근데 그걸 라이브로 들었.... ㅠㅠ

VCR 게임의 결과로 이번 콘서트의 권력자가 된... 이미주 선생님의 본격 '내맘대로' 시간. 여기서 살아남아야 노래를 부를 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오늘의 Mute 된 사연]

소울 : 칭찬실패. 톰과 제리는 어쩔 수 없는 듯.

지애 : 미주한테 '아저씨'라고 해서 3초컷

케이 : 숙소에 있는 리락쿠마 치운다고 해 놓고 안 치워서

 

위와 같은 이유로 셋은 '그날의 너'가 나오기 전까지 마이크를 러블리너스와 함께 나눠 더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그래서 그런가 소울씨의 '그우사우' 애드리브가 역대급이었던 거 같은데... (??? : 이제 목청 껏 부를 수 있다!!)

정신없이 글 쓰긴 했지만... 콘서트 이렇게 많이 하는 걸그룹도 정말 없고, 매번 다채로운 무대를 콘서트 기간마다 색다르게 선보이는 게 쉽지는 않은데 러블리즈가 이번에 고생 정말 많이했다는 걸 느꼈습니다. 하루에 한 곡 외우고, 다음 날 또 다른 한 곡 외우고, 거의 1일 1곡 마스터 수준이었다고 하니까요.

다들 5년차라는 시간에서 뭔가 느끼는 게 많았던 모양인지 울컥하기도 하고, 울기도 했는데... 오늘은 지수씨의 엔딩 멘트가 정말 감동이었어요. 다른 멤버들도 진심을 담은 멘트들이었는데 유독 지수씨 멘트가 마음에 와닿았어요. 오늘 콘서트, 우리의 영원한 1등 러블리즈와 함께 만든 이 아름다운 여름 한 조각이 모두에게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콘서트 정말 재밌게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러블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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