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529] 러블리즈 이수정(베이비소울) 첫 번째 콘서트 My Name 16일차 마지막 공연(막공, 막콘)

2022. 5. 29. 23:03덕질합시다/S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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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이수정 첫 번째 콘서트 My Name

Place : 홍대 웨스트브릿지

Date : 2022.05.29 5PM

Running Time : 오늘은 110분

Note : 이수정 사랑해 ㅠㅠ

 

 

 

5월 5일 첫 공연부터 5월 29일 오늘 막공까지 첫 솔로데뷔 이후 첫 솔로 콘서트라는 게 설레기도 하지만 한 달 동안이나 지속되는 공연에 행여 지치지는 않을까, 그래도 한 달 동안 게스트들도 많은데 모든 공연들이 다 레전드를 찍는 건 아닐까 등등... 별의 별 생각을 그 동안 다했던 것 같은데 오늘 막공이 끝나고 '아, 역시 내 가수 멋있다'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1. 자리에 대하여

A~E열을 제외한 나머지 좌석에는 단차가 조금씩 있습니다. 아주 극단적인 사이드죠 1번. 근데 나쁘지 않더라고요...의 의미는 내 앞에 누가 앉냐의 문제인데 오늘은 그냥 무난무난했습니다. 근데 D열도 앉아보니까 E열 너는 진짜..... 너가 D열 욕 먹이는 거야. E열이 제일 나빠. 나중에 이 공연장 가실 분들 E열 가지 마세요. 계단 맨 밑에 자리 가시지 말라고요. 거긴 진짜 레전드다.

2. 막콘 스페셜 세트리스트

1. 조각달 (자작곡)

2. Like A Star (Corinne Balley Rae)

3. 공중정원 (보아)

4. 진작에 헤어질 걸 그랬어

5. 자각몽 (러블리즈)

6. Bottle it Up (Sara Bareiles)

7. 나비 (박기영)

8. Queendom (레드벨벳)

9. 체온

10. 거울

11. 미묘미묘해 (러블리즈)

12. LOVE GAME (러블리즈)

13. 이수정의 일일상담소 - 삼각형 (러블리즈)

14. Cosmos

15. 달을 걸어서

16. (앵콜) 보라빛 마음 (미공개 자작곡)

17. (앵콜) 내 마음, 별 (미공개 자작곡)

​​

3. 오늘의 공연

공연 시작 전에 무대를 보니 오늘도 건반이 2대가 준비되어 있더군요. 아, 자작곡이다 ㅎㅎㅎ... 하지만 오늘은 막공이고 막콘입니다. 큰수정씨가 어제 공연 끝나고 긴급회의 끝에 마지막 공연에는 아주 큰 변화를 주는 거로 결정했다네요. 오늘 멘트도 그동안 했던 공연들의 얘기와는 다르게 아예 그냥 즉흥적으로 대본없이 하는 거로 결정했다고 하네요. 오늘 처음 오신 분들은 조금 당황하셨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아마... 대부분의 관객들이 N차 관람을 했을 것 같은 이 기분은 대체 뭘까요. (응원법 소리가 그걸 증명하는 것만 같고....)

그리고 저 플레이리스트가 '오늘 큰수정 부르고 싶은 노래 다 불러' 플레이리스트입니다. 역시 막공이 진리는 진리인걸까요 ㅎㅎㅎ 평소같으면 'Cosmos'로 시작해야하는데 '조각달'이라 '어?' 하고... 근데 조각달 시작이 괜찮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조각달은 큰수정씨 첫 자작곡이라 그런지 오프닝이 더 잘 어울릴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는데... 끝도 잘 어울리고 시작도 잘 어울리는 곡이었습니다.

Bottle it Up을 처음 들었을 때 멋있다라고 블로그에 써놨었는데 사실 미쳤다가 더 잘 어울리죠. 오늘 공연도 당연히 흔들어 놓았고요. Like A Star도 진짜 큰수정씨한테 이런 곡이 진짜 잘 맞고, 잘 어울린다라는 걸 느꼈어요. 사실 다른 분들 후기를 봤을 때 이 곡 불렀다는 거 보고 '아악' 소리를 아주 잠깐 냈습니다. 근데 오늘 가서 들으니까 역시나. 이 곡도 레전드였네요.

러블리즈 노래들도 오늘 좀 많이 나왔는데 '자각몽' 편곡이 인상 깊었습니다. 원래는 진짜 꿈이라는 걸 인지는 하고 있는데 헤어나오지를 못해서 굉장히 우울한 느낌도 있고 침침하고, 마지막에 가서는 고음이 쭉쭉 나오는 게 절망한 느낌을 표현한 게 아닐까 싶었는데 오늘의 자각몽은 꽤 담백했습니다. 오히려 혼자 부르니까 괜히 무서움과 어두침침함같은 것들이 더 두드러진 것 같아요.

앵콜곡들도 막콘이라고 아주 특별한 것들로 채워넣었네요. 3주차 때 미공개 자작곡 2곡을 번갈아가면서 불렀었는데 오늘 앵콜에는 두 곡이 같이 나오게 됐습니다. '보라빛 마음'은 진짜 나중에 잘 다듬어서 정식으로 발표하면 난리날 것 같더라고요. 그건 '내 마음, 별'도 마찬가지고요. '내 마음, 별'은 조각달이랑 비슷한 감정, 느낌을 공유하고 있는 것 같아요. 조각달이 밖으로 꺼내는 얘기라면 '내 마음, 별'은 내면의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이것도 정식 발표가 빨리 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 울림 일해라)

4. 공연이 끝났네요

3주차 자작곡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막공에 이렇게 큰 선물을 안겨주시는 군요. 이건 진짜 마지막에 아주 큰 선물이었고, 감동이었습니다. 자작곡으로 공연을 마무리해서 더 의미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근데 공연이 다 끝났다는 거에 대한 아쉬움이 벌써 밀려오네요. 개인적으로 이번 앨범 수록곡들 중에는 '거울'이 진짜 마음에 들었는데 현장에서 들으신 분들은 아마 공감하실 것 같아요. 음원보다도 더 기타가 우는 느낌이었는데... 이걸 이제 못 들어서 아쉽군요. 괜찮습니다. 다음 공연에서 또 하면 되니까요 ㅎㅎㅎ;;;

공연이 지속되면서 수정씨도 곡들을 계속 연구하고, 어떻게 부르면 더 좋을지 고민했던 것 같아요. 1주차 때랑 비교했을 때 애드립이 생긴 곡들도 몇 곡 있었거든요. 뭔가 들으면 들을수록 점점 더 노래 잘한다, 진짜 잘한다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또 열심히 달려왔고, 솔로가수 이수정의 시작이 진짜... 돌이켜보니 엄청났네요. 소극장 공연을 1달을 할 줄 누가 알았겠어요. 하면 1~2주 정도 예상했지 한 달은 진짜...

아무튼 오늘 공연까지 별 탈 없이 잘 마무리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데 여러가지 다채로운 곡들, 무대들 채워주고, 게스트 분들도 오시는 분들마다 다 빵빵 터뜨려주고 가시고 다들 진짜 고맙습니다. 세션 분들을 비롯해 같이 고생해주신 스태프 분들도 마땅히 박수를 받아야합니다. 그리고 가장 큰 박수는 큰수정씨에게 드리겠습니다. 1달 동안 진짜 고생 많았어요 ㅠㅠ

​​

오늘의 TMI)

오늘 게스트는 관객 여러분들이었습니다. 확실히 큰수정씨 1주차 때에는 긴장한 모습이 좀 더 보였었던 것 같은데 지나면 지날수록 많이 적응도 하시고, 관객분들도 소극장에 적응을 하셔서 가면 갈수록 티키타카가 더 돋보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고민 상담소도 오늘로 마지막이네요. 마지막까지 빵빵 터뜨려준 상담소 코너도 보고싶을 거야...

오늘의 이벤트)

그러고보니까 콘서트하면 이런 슬로건 이벤트들도 별미였는데 한동안 까먹고 있었네요. 오늘 막공에서야 등장한 슬로건 이벤트. 저는 타이밍이 애매한 게 아닌가 싶었거든요. '달을 걸어서' 노래 다 부르고 마지막에 기타 연주하는 부분 있거든요? 거기서 이걸 들라는 거예요. 음? 노래 거의 다 끝날 때 들으라니까 행여 이거... 혼자 또 또 또 또 나쁜 생각. 아 이거 실패하는 거 아닐까.

나중에 앵콜 때 다시 들어와서 큰수정씨는 아주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혼자 나쁜 생각했죠 진짜? 아무튼 이벤트는 성공했고, 수정씨가 슬로건에 있는 '우리'를 보고 이 '우리'에는 팬들이 들어있는 거라고... 아 진짜 하여튼 러블리즈 멤버들 사람 울리는데는 뭐 있어요. 아무튼 우리들의 이야기 이렇게 멋지게 시작했으니까 끝까지 한번 채워보자고요. 절대 잊히지 않을 명작으로 같이 만들어가요 우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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