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정 앨범] 미니 2집 I'm

2022. 11. 2. 18:18덕질합시다/ALB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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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도 하드캐리를 이어가고 있는 세정씨죠. 드라마 잘 챙겨보는 편은 아닌데 가끔가다 알고리즘 뜨는 거 보면 세정씨 연기 잘 하더라고요. 음.. 사실 세정씨 전부 다 잘해서 문제입니다. 연기도 잘하고, 뮤지컬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예능도 잘하고... 정말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건 사기캐릭터가 맞습니다. 게다가 지난 미니 1집도 한 곡 받은 거 빼면 전부 다 작사, 작곡 참여했고 오늘 끄적거려볼 미니 2집도 모든 곡에 작사, 작곡 참여를 했으니... 만능캐릭터라는 단어는 부족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김세정 = 사기캐릭터'가 맞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앨범 샀을 때

굉장히 당황했습니다

여태까지 앨범 구성품에서

별의 별 거 다 본 거로 생각했는데

이 앨범이 그걸 아득히 뛰어넘었네요

앨범에 뭔 나사가 있어

저걸 예스24 아니면 알라딘에서 샀는데

아.. 나사 포함이라더니 진짜였네..

CD는 심플한 디자인

뭔가 시크한 것 같은

세정씨 포카 4장도 들어있고

스티커도 잘 들어있군요

뭔가 이번 앨범에서 나오는

소품들을 스티커로 만든 게 아닐까

엽서도 보고 가시고요

 

드디어 나오는 나사의 정체는

북클릿을 위한 거였습니다

꼭 이러니까 다이어리만드는 거 같네

앨범 자켓들은 세정씨의 달콤하고

때론 장난꾸러기같고

때론 뭔가 하고 싶은 얘기가 많은데

차마 다 털어놓지는 못한 것 같은

뭔가 그런 모습도 있던 거 같더군요


< Track List >

 
Warning (Feat. lIlBOI)
아티스트
김세정
앨범
I'm
발매일
1970.01.01

 

1.Teddy Bear

2.Warning (Feat. lilBOI) (Title)

3. 밤산책 (Do dum chit)

4. 집에 가자

5. 아마 난 그대를

테디베어가 뒤쪽에 있는 줄 알았더니 앞쪽에 있었네요. 그거도 1번 트랙으로. 사실 듣고 싶은 음악들 리스트로 만들고 셔플해서 들을 때 이 노래는 종종 스킵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인트로가 약간 꺼림칙하다고 해야하나. 근데 또 인트로 넘어가면 세정씨의 묵직한 보컬도 느껴지고 곡 분위기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분위기이기도 하고요.

이거 약간 그런걸까요. 누가 내 방에 올 때 먼저 보이는 그림자가 겁나 거대해서 지레 겁 먹고 그런 거요. 사실은 귀여운 곰인형이 걸어오고 있는 건데 말이죠. 애착인형이라고 보는 게 맞겠죠? 애착인형한테 이런 얘기 저런 얘기 다 해주는 노래인 것 같네요.

타이틀 곡이죠. Warning. 언론 인터뷰인지 아님 그냥 커뮤니티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본 건지 정확하게 생각은 안 나는데 아마 제목이 저렇게 지은 게 힐링하는 곡들이 제목이 뻔해서라는 이유라고 본 것 같아요. 그러고보니 제목만 보면 무슨 강렬한 댄스곡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경고 날리는 건 맞습니다. '넌 너무 빨리 앞만 보고 달려가고 있어서 너 자신을 잃고 있어!' 라는 경고를 주는 느낌입니다.

 

'밤산책'이라는 곡은 진짜 밤에 산책나갈 때의 감정들이 느껴지는 곡입니다. 그래서 영어제목을 두둠칫으로 달았나봐요. 밤에 나가서 가볍게 한바퀴도 돌고, 에너지도 충전하고 기분 전환하고. 음.. 근데 가사에 알코올 약간 첨가된 거 같은데 기분 탓이겠죠? ㅎㅎㅎㅎ;;;;

'집에 가자'라는 곡은 개인적으로는 이번 앨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곡입니다. 제가 이 노래는 진짜 추천드리고 싶은 상황이 있는데 땡땡이 칠 때 들으세요. 일이 없거나 손에 도저히 안 잡혀서 반차, 반반차 때리고 나오는 퇴근길에 들으시면 더 좋고요. 곡 내용은 지쳐 쓰러지기 일보 직전인 친구 데려다가 힐링시켜주는 그런 가사인데.. 친구 대신 반차, 반반차 집어넣어도 똑같겠죠 뭐. 땡땡이 치고 기분전환하고 내일의 나에게 에너지를 듬뿍 넘겨줍시다.

마지막 곡은 뭔가 앨범의 마무리를 멋지게 해주는 곡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조심스럽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앨범소개 코멘트에 이런 게 있더군요. '누구나 사랑에 대한 두려움은 갖고 있고, 나는 아직 상처받을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가사가 진짜 이런 느낌입니다. 그 사람 좋아해서 옴짝달싹 못하는데 행여 나만 가지고 있는 부푼 마음이 펑하고 터지지 않을까하는 불안한 마음도 느껴져요. 글쎄요. 이 이야기가 좋게 끝났을지 나쁘게 끝났을지는 나중에 세정씨가 천천히 들려주겠죠.

이번 앨범은 세정씨네 집에 어딘가에 있을 다락방같다고 느껴진 게 뭔가 세정씨의 얘기를 더 진솔하게 들려줘서 그런 느낌이 있었나봐요. 세정씨가 앨범에 들어가는 곡에 작사, 작곡 다 참여해서 그런 거일지는 몰라도 지난 앨범도 그렇고 이 앨범도 그렇고 세정씨의 이야기들이 많은 점이 정말 좋고, 위에 사진이 북클릿 끝에 있는 내용인데 저런 거 처럼 세정씨의 마음이나 생각같은 것도 볼 수 있어서 다락방같은 느낌이 들지 않았나 싶네요. 하나 분명한 건 세정씨의 노래는 힐링이 된다는 점. 앞으로도 세정씨가 들려줄 노래가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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