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108] 2023 우주소녀 팬콘서트(팬콘) 코드네임 : 우정 2일차 막공 (WJSN Fan-Con CODENAME:WJUNG)

2023. 1. 9. 00:05덕질합시다/S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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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2023 우주소녀 팬콘서트 코드네임:우정
Place :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
Date : 2023.01.08 5PM
Running Time : 다 끝나니 180분
Note : 우주소녀 우정해

1. 공연장

최근에 블루스퀘어 공연장에 대해 큰 이슈가 하나 있었는데 일단은 문제가 된 공연장 이외에 나머지 공연장들에 대한 공연은 일단 지금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거 때문에 철렁했어요. 문제가 된 곳 이외에 블루스퀘어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들어간다 이런 언론보도가 나오니까 괜히 불똥이 여기까지 튈까봐 조마조마했는데... 일단 별탈없이 공연이 무사히 끝났으니 다행입니다.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은 공연장이 작아서 그런건지 2층에서도 아주 잘 보입니다. 거의 2층 뒤였는데도 아주 잘 보였어요. 1층이면 당연히 더 좋았을테지만 2층에서도 우주소녀 멤버들이 무대를 누비는 모습은 아주 잘 보였습니다.

2. 오늘 아쉬웠던 점​

입장할 때랑 팬미팅 부스 줄 설 때 아쉬웠던 게 줄이 흡연구역을 지나간다는 점. MD부스도 지나갔겠죠? 흡연구역을 거기로 만든 거는 블루스퀘어 문제 맞겠네요. 평상시에 잘 쓰다가 공연 있을 때 줄을 그쪽으로 빼는 게 안전 상 제일이라고 치면 주최측은 흡연하는 사람들 어느정도 통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담배냄새랑 같이 줄 서는 건 정말 역겹거든요.

두 번째 아쉬웠던 점은 중간에 스태프 분이 오셔서 몰찍을 단속하는 줄 알았더니 어떤 팬 분의 중앙제어가 안 되는 응원봉을 가져가서 점검하고 오시더군요. 이럴거면 입장하기 전에 중앙제어 점검부스같은 걸 만들던가 하시지 공연 중에 와가지고 뭐 하는 거죠. 그림 예쁘게 만들고 싶은 마음은 알겠는데 그럴거면 응원봉 점검부스 같은 것도 미리 만들어서 점검하세요. 오늘 야외에 여의치 않았으면 1층이랑 2층에 작게 만들었어도 됐을 것 같은데 중간에 와서 가져가고 점검하시는 거 저는 별로였습니다.

3. 우주소녀 굿즈

이번 팬미팅에서 무료로 나눠준 굿즈는 총 2가지입니다. 하나는 우주소녀 5기 팬클럽을 위한 탐정명함 다른 하나는 입장할 때 랜덤으로 나눠주는 포토카드 3종입니다. 탐정명함 시간에 아슬아슬하게 도착해서 간신히 받았네요. 토요일에는 못 받은 사람이 많았던 모양인지 30분 더 연장한 거로 봤는데 일요일은 얄짤이 없네요.

그리고 저의 탐정명함은 엑시섹시탐정님이 걸렸네요. 근데 특성이 똥손이라니... 뽑기 운이 안 좋은 거지 날카로운 감각은 살아 움직여서 범인들을 잡고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뭐래니)

포토카드에 싸인이 있어서 처음에 많이 놀랬는데 이게 그냥 포토카드 2장이랑 싸인 포토카드 1장이 세트인가 보더라고요... 라고 이해했는데 트위터 보니까 싸인은 아무래도 랜덤인 것 같네요. 이번 주 로또가 안 되더니 그 운빨이 여기로 왔나봅니다. 그건 그렇고 포토카드 조합이... 쪼꼬미 조합이네요? 아니라고요? 에이 그럴리가

4. 팬콘을 처음 접한 소감

팬미팅이면 팬미팅이고 콘서트면 콘서트지 둘을 합친 개념이라. 저는 우주소녀를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네요. 확실히 팬미팅이라고 하면 무대도 무대지만 게임이나 토크의 비중이 더 높고, 콘서트는 말 그대로 콘서트죠. 팬콘서트는 둘을 적당하게 섞어서 무대도 많이 보여주고 팬들이랑 같이 놀면서 즐기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이게 더 좋은 것 같아요. 무대도 많이 보고, 팬들이랑 호흡할 수 있는 시간도 많고. 대신콘서트에 거의 준하는 수준으로 준비를 해야할 것으로 예측되니 우주소녀가 정말 고생 많이 해서 준비해서 왔다는 거 하나는 확실합니다.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5. 오늘도 대환장

오늘은 별도의 MC 없이 우주소녀가 알아서 진행하고 마무리까지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평소보다 더 대환장 속으로 빠져들은 것 같은 느낌이네요. 분명히 시작은 나름 차분하게 한 것 같은데 4:3:3 게임 들어간 순간부터 그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히 시작은 진짜 차분했어요. 2022년을 멤버들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아 물론 토크하는 것만으로도 대유잼 그룹입니다. 오늘 토크 중에 인상깊었던 것 중 기억에 남는 것이 루다씨의 식성. 떡국에 김을 안 넣어먹는다는 취향이지만 그... 불닭어쩌고 그건 도저히 상상이 안 됩니다. 나중에 루다씨가 요리한 걸 보기 전까지 아니면 알고리즘이 저한테 보여주지 않는 이상 그게 뭔지 지금도 잘 모르겠어요.

4:3:3 게임은 진짜 대환장이었어요. 작년 이맘때쯤에 팬미팅 했잖아요. 그 때는 MC분이 적당히 잘 중재했음에도 대환장이었는데 오늘은 우주소녀만 있다보니 더 대환장이었어요. 아 이것이 예능촬영현장인가. 퀴즈 중에 TMI 퀴즈들이 많아서 그런가 저는 멤버들의 의외의 모습을 알아갈 수 있던 시간이었네요. 특히 수빈씨가 연습생 때 중간평가로 랩을 하는데 선곡이 '좋아보여' 이거였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안 들어봤으면 정말 섭섭할 뻔 했다 ㅎㅎㅎㅎ

6. 우주소녀 ON STAGE

트랙리스트 보시면 아시겠지만 오늘 안 오신 분들, 온라인으로도 안 보신 분들은 많이 후회하실 것 같아요. 토요일이랑 일요일이랑 플레이리스트가 2곡 정도 차이가 살짝 있다고 하네요.

(( 2일차 플레이리스트 ))

1. Done

2. 르네상스

3. 2월의 봄

4. Easy - 쪼꼬미 (루다, 수빈, 다영, 여름)

5. 흥칫뿡야 - 더 블랙 (엑시, 설아, 보나, 은서)

6. 우주소녀 타이틀 메들리 - 연정, 다원

: Momomo, 비밀이야, 너에게 닿기를, 부탁해, La La Love, Butterfly, Unnatural, Last Sequence

7. Last Sequence

8. 꿈꾸는 마음으로

9. 불꽃놀이 (멤버들 중에 누가 이걸 쥐불놀이라고 했던 거 같은데)

10. La La Love

11. 이루리

(앵콜) 12. Baby Come To Me

(앵콜) 13. 1억개의 별

확실히 콘서트보다는 볼륨이 작은데 팬미팅보단 큽니다. 특별히 눈여겨 보셔야 하는게 쪼꼬미와 더블랙이 서로 타이틀을 바꿔가져갔습니다. 쪼꼬미가 더블랙의 섹시 퍼포먼스가 잘 어울릴까 싶었는데 잘 어울렸고, 반대로 더블랙은... 명예(?) 쪼꼬미가 한 분 계셔서 그런지는 몰라도 더블랙도 귀여운 게 잘 어울리더군요. 그리고 보컬라인의 메들리는 말해 뭐합니까. 환상이었다. 특히 연정씨는 거의 뭐랄까 노래방에 와서 놀고 간 것 같은 느낌도 받았어요. 그만큼 팬 분들하고 잘 놀고 갔다 이 말입니다.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 소원성취한 건 '르네상스' 드디어 봤네요. 지난 콘서트 때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이번에 봤으니 됐어 ㅠㅠ 르네상스는 우주소녀 입덕곡이라고 해도 됩니다. 타이틀 곡 듣다가 수록곡 들었는데 '르네상스' 이게 진짜 보물이더라고요. 이거랑 비슷한 분위기의 곡인 '기적같은 아이'도 많이 좋아하는데 이건 지난 콘서트에서 봤으니 괜찮습니다. 이번엔 르네상스가 다했다 진짜 ㅠㅠ

그리고 이건 슬로건 이벤트인데 앵콜할 때 앵콜 대신 떼창을 해보자는 게 오늘 이벤트의 취지였습니다. 오늘 이벤트를 위한 선곡은 '우리의 정원'이었네요. VCR에 맞춰가지고 선곡한 게 아닐까라는 혼자만의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 마무리 멘트 때 멤버들이 유독 많이 울었던 것 같은데 그게 한 두명이면 모를까 거의 다 울어가지고 앵콜할 때도 그랬고요. 괜히 제가 찡하더라고요. 그만큼 우주소녀가 팬들 생각하면서 많이 준비해왔고, 아낌없이 다 보여주고 나서 소감을 얘기하려다보니까 그랬던 것 같아요. 겨울치고는 오늘 하루는 따뜻했습니다. 우주소녀와 우정이 서로 애틋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추운 날씨를 녹인 게 아닐런지요. 아무튼 다들 정말 고생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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